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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반라의 사내아이들이 무언가 무거운 것을 이끈 꿈 夢留記

여러 가지 있었지만 기억나는 부분만 말하자면.
일본이나 한국으로 보이는 해변에서 흙투성이의 건장한 소년 여러 명이 바다를 등지고 밧줄로 무언가를 잡아끌고 있었다.
그들의 머리는 검었고 일제히 위로 묶어올린 듯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일색이 강했던 것 같다. 걸치고 있던 천도 붉은 훈도시 같았고 그 상투(?)도 옛 일본식의 그것 같았다.
아마 그것은 일종의 노동단체였던 것 같다. 내가 방관자의 입장이었는지 아니면 나도 그 사내아이 중 하나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으나 일이 끝나고 근처의 시장터(?)에서 모일 때는 확실히 그 중 하나였던 것 같다. 그런데 그쯤 되니 전의 일색은 사라지고 배경은 완전히 한국처럼 되어있었다.
그 전후사정은 잘 기억나지 않고 땀으로 반짝거리는 그 구릿빛 피부들과 그 힘겨움은 나의 뇌리에 확실히 각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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