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13일
모나 리자 스마일과 아다치 페이스


만화가 원래 과장된 표현을 통해 원의를 전달하는 매체라면 아다치 만화는 그러한 특성을 부정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물의 표정은 붕어빵처럼 틀에서 찍어낸 듯 하다. 주인공들의 성격도 그렇다. 비슷한 성격과 외모를 가진 주인공을 여러 작품에 걸쳐서 출연시키는 것을 스타 시스템이라고 박인하라는 만화평론가가 이름붙인 적이 있는데 그러한 스타 시스템을 아다치 미츠루는 철저히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그때그때의 유행에 맞춰 변화시켜가면서.
이 동일한 캐릭터와 표정의 반복을 통해 아다치 미츠루는 흡사 모나리자 스마일 같은 다양성을 창조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다치 만화의 캐릭터는 알 수가 없다. 물렁해 보이던 개그 캐릭터가 한 순간 진지하게 안경을 벗어들기도 하고, 경쾌하고 발랄한 캐릭터가 슬프게 뒤돌아서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조용하면서도 뜨거운 그런 만화를 읽을 수가 있다. 그런데 그런 건 노인들의 얘기지 청춘 얘기는 아니란 말이다. 청소년기란 뭐랄까 더 바보같고 시끄럽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죽고 싶어지는... 아니 그건 내 얘기던가.
# by | 2008/06/13 22:4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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