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15일
내가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 섹스와 우정의 분리
연애란 우정보다 고차원적인 관계로 해석되는 것으로 일대일 관계이며 그 구속력과 신체적 접촉을 특징으로 한다. 흥미로운 것은 그러한 성적 구속이 정신적인 구속과 동시에 행해진다는 것이다. 즉, 어느 한쪽만 취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연애 = 우정 + 성애 + 구속> 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나는 연애를 하지 않는데 이 세 요소의 조합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단 구속은 말할 것도 없이 쓸모가 없다. 그것은 우정에 있어서 마이너스가 된다. 자발적으로 자기 스스로를 상대방에게 구속시키는 것은 나름대로 좋을 수가 있다. 그것은 숭고한 희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대가로서 똑같은 구속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이미 채권자와 채무자의 종속관계이지 우정은 아니다.
우정하고 성애의 조합 정도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문제는 <우정 + 성애> = <우정보다 지고한 그 무언가> 로 착각하는 것이다. <우정 + 성애> = <우정 + 성애> 이다. 그 어떤 상위개념으로도 승화시켜서는 안된다. <우정 + 비즈니스> 나 <우정 + 사제> 혹은 <우정 + 부모자녀> 일 수도 있는 것이다. <우정 + 성애> 는 수많은 우정 중 하나일 뿐이다.
여성 A가 남성 B와 교분을 나누었을 때, A가 B가 못생겨서 섹스를 하기 싫다고 말하면 B는 상처를 받을 이유가 있는가? A와의 더 깊은 관계를 나누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할 필요가 있는가? 아니다. <섹스 + 우정>은 우정보다 더 깊거나 지고한 개념이 아니다. 섹스 없이도 그들의 관계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것은 서로 농구를 한다거나 비디오 게임을 한다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같이 하면 뭐 좋겠지만 없어도 상관은 없다. 오히려 진정한 우정이라면 상대방의 성적 취향을 고려해줘야 하지 않을까? A가 C와 섹스를 한다면 그것은 B를 C보다 덜 중요한 관계로 생각한다기보다는 단지 C가 더 섹시하기 때문일 수도 있는 것이다.
아직도 우리는 '성적 매력이 높은 파트너의 독점'이라는 원시적인 관계론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연애와 우정을 분리시켜 생각할 수만 있지, 섹스와 우정을 분리시켜 생각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나 자신과 나의 성적 권력을 동일시하는 문화코드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연애를 하지 않는데 이 세 요소의 조합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단 구속은 말할 것도 없이 쓸모가 없다. 그것은 우정에 있어서 마이너스가 된다. 자발적으로 자기 스스로를 상대방에게 구속시키는 것은 나름대로 좋을 수가 있다. 그것은 숭고한 희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대가로서 똑같은 구속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이미 채권자와 채무자의 종속관계이지 우정은 아니다.
우정하고 성애의 조합 정도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문제는 <우정 + 성애> = <우정보다 지고한 그 무언가> 로 착각하는 것이다. <우정 + 성애> = <우정 + 성애> 이다. 그 어떤 상위개념으로도 승화시켜서는 안된다. <우정 + 비즈니스> 나 <우정 + 사제> 혹은 <우정 + 부모자녀> 일 수도 있는 것이다. <우정 + 성애> 는 수많은 우정 중 하나일 뿐이다.
여성 A가 남성 B와 교분을 나누었을 때, A가 B가 못생겨서 섹스를 하기 싫다고 말하면 B는 상처를 받을 이유가 있는가? A와의 더 깊은 관계를 나누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할 필요가 있는가? 아니다. <섹스 + 우정>은 우정보다 더 깊거나 지고한 개념이 아니다. 섹스 없이도 그들의 관계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것은 서로 농구를 한다거나 비디오 게임을 한다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같이 하면 뭐 좋겠지만 없어도 상관은 없다. 오히려 진정한 우정이라면 상대방의 성적 취향을 고려해줘야 하지 않을까? A가 C와 섹스를 한다면 그것은 B를 C보다 덜 중요한 관계로 생각한다기보다는 단지 C가 더 섹시하기 때문일 수도 있는 것이다.
아직도 우리는 '성적 매력이 높은 파트너의 독점'이라는 원시적인 관계론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연애와 우정을 분리시켜 생각할 수만 있지, 섹스와 우정을 분리시켜 생각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나 자신과 나의 성적 권력을 동일시하는 문화코드 때문이기도 하다.
# by | 2008/06/15 22:21 | 트랙백 | 덧글(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