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27일
치과
1. 최근 치과에 다닌다. 죽을 맛이다. 치료과정은 그다지 고통스럽지 않다. 그러나 고통스럽지 않다는 점이 나에게 고통을 준다. 항상 치료대에 누울 때마다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나는 여기에 쉬러 온 것이 아니다. 나는 벌을 받고 있다. 양치를 규칙적으로 하지 않은 벌. 단 것을 과식한 벌. 의사의 말을 미리미리 듣지 않은 것. 그로 인해 엄청난 댓가를 치르고 있다. 시간 낭비. 신체의 고통. 무엇보다 돈. 아, 돈!
나의 채찍질이 더 혹해져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나의 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편하게 앉아 금니를 끼우지만 그것은 몽땅 나의 부모에게 청구된다. 나의 바보같음으로 인해 이런 타격을 입히게 되다니. 눈물이라도 쏟고 싶다.
아직 치료는 한참 남았다. 더욱 더 스스로를 비난하기를 원한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게. 그러나 사실 나는 어젯밤 양치를 하지 않았다. 오, 주여... (웃으면 안 되는데...)
2. 나는 애정결핍이다. 때문에 누군가가 나에게 애정을 나누어주면 나는 그것에 과도하게 집착한다. 또 두려워한다. 그것을 잃을까. 그래서 적절히 거리를 둔다. 그러나 그러한 거리 때문에 또다른 결핍이 생긴다. 결국 나는 애정문제에 있어서 결핍과 집착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나는 동년배의 여성을 친구로 생각하기 어렵다. 이것은 욕정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누군가를 친구로 생각하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금해버리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결론이 나온다. 친구라고 함은 가깝다는 것인데, 스스로 가까워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도 이미 나에게 노나준 애정 한 조각에 나는 정신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것을 우정으로서 받아들인다면 좋을텐데.
누구도 좋아하거나 싫어하지 않는 그러한 경지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데 말은 쉽지. 나는 오늘도 새까맣고 끈적거리는 리비도의 바다에서 무기력하게 부유하고 있다.
나의 채찍질이 더 혹해져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나의 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편하게 앉아 금니를 끼우지만 그것은 몽땅 나의 부모에게 청구된다. 나의 바보같음으로 인해 이런 타격을 입히게 되다니. 눈물이라도 쏟고 싶다.
아직 치료는 한참 남았다. 더욱 더 스스로를 비난하기를 원한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게. 그러나 사실 나는 어젯밤 양치를 하지 않았다. 오, 주여... (웃으면 안 되는데...)
2. 나는 애정결핍이다. 때문에 누군가가 나에게 애정을 나누어주면 나는 그것에 과도하게 집착한다. 또 두려워한다. 그것을 잃을까. 그래서 적절히 거리를 둔다. 그러나 그러한 거리 때문에 또다른 결핍이 생긴다. 결국 나는 애정문제에 있어서 결핍과 집착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나는 동년배의 여성을 친구로 생각하기 어렵다. 이것은 욕정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누군가를 친구로 생각하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금해버리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결론이 나온다. 친구라고 함은 가깝다는 것인데, 스스로 가까워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도 이미 나에게 노나준 애정 한 조각에 나는 정신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것을 우정으로서 받아들인다면 좋을텐데.
누구도 좋아하거나 싫어하지 않는 그러한 경지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데 말은 쉽지. 나는 오늘도 새까맣고 끈적거리는 리비도의 바다에서 무기력하게 부유하고 있다.
# by | 2008/06/27 21:59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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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했던 금니에 청구된 가격은 중학생이 실감할 수 있는 범주의 가격이 아니었음 ㅠ.ㅠ)
성인이 되고 나서 느낀 건데, 성인이 되고 나면 왠지 양치를 좀 덜 열심히 해도
그다지 치아 우식이 빠르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개인차는 있겠지만
아마 스물다섯을 넘기고 나서부터는 이빨 대신 잇몸이 좀 더 고생을 하는 것 같습니다.